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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8-10 17:52 작성자이태식 | 대구교육본부  댓글 6건 조회 5,971회

착한 비, 나쁜비

본문

​          착한 비, 니쁜 비.

전국에 2세들의 두뇌계발에 힘쓰시느라, 더위도 느낄 겨를이 없는,

최정수한자속독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 대구에는 여태 오지않던 비가 한꺼번에 오는지​, 시원하게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오는 비를 참 착한 비다. 생각하면서 교실에  ​들어가서,

여느 때처럼, 불을 켜고, 환기를 시키고,에어컨을 틀고, 간단히 교실 청소를

하고있는데,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4~5명의 합창이 들립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래 어서오너라!

하면서 아이들을 보는데,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달려오는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두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우산을 들고도 우산이 없는 것처럼,

시원하게 옷이 다 젖은 남자아이,  오면서 장난을 쳐서 우산을 부셔버린 남자 아이등...

예쁘게 우산을 받쳐들고, 비 한 방울 맞을라 걱정이 될 정도로 다소곳이 들어오는 여학생

제가 정신이 없을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수건으로 아이들 닦아주고, 자리에 앉게 했습니다.​

여러분 오늘 비가 오니 좋지요? 하니 예 하는 학생들 틈에, 한 학생이 아니요,

한자속독 배우는 것 늦으면 안 되는데, 비가 많이 오니 싫어요. 참 나쁜 빕니다.​

하는 겁니다.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10년이 울쩍 넘은 방과후  경력의 저 이지만,

아직까지 나는 멀었구나!

생각을 하면서 저 아이들의 앞 날을 생각하는,

더 멋진 선생님이 될 것을, 또 다짐해 봅니다.​

 ​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한자속독을 좋아하고 기대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더욱 보람을 느끼지요
더운 여름 시원하게 대기를 식혀주는 비가
무척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

황용해님의 댓글

황용해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눈에 선합니다. 시원한 빗줄기 처름 시원한
앞날을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송영애님의 댓글

송영애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언제나 성실한 이태식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한자속독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들이 기특하네요.
화이팅 입니다

이자윤님의 댓글

이자윤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10년이 넘은 경험에서 아이들을 아우르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선생님의 착한비가  나쁜비인 아이들을  사랑으로
속독을  하고자 하는 열정을 심어주신 선생님
훌륭하십니다.~^^

노현정님의 댓글

노현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글을 읽으니 한편의 짧은 동화를 읽듯이 어여쁜 아이들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멋진 선생님에 예쁜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師弟之間의 오붓한 情을
눈으로 보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