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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0-28 15:33 작성자김광진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댓글 1건 조회 2,896회

특별한 만남 /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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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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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 아동을 만나러 이번엔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결연금을 전달하고, 결연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떠난 이번 여정엔
따뜻한 하루 가족인 조향자 후원자님도 동행했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하루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기 만점인 도넛을 이곳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해서
인근 가게를 들러 푸짐하게 도넛을 샀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어땠냐고요?
역시 아이들의 입맛은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똑같나 봅니다.
달콤한 도넛을 한입 가득 베어 문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달콤한 도넛을 조금씩 아껴 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센터엔 저희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과 더불어 부모님들도 와 있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관계자는 부모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십시일반 모은 결연금을 전달하고,
이 후원금을 아이들의 교육, 치료, 생활비 등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달라고 당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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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부모님들도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미니운동회를 진행했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밀가루 사탕 먹기, 2인 3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한참을 웃고, 재잘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지원하는 필리핀 아동 센터에서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하루에 한 끼 이상의 밥을 굶는 아이들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매일 한 번의 무료급식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 스태프의 특별한 식사를 위해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마을 아이들을 좋아하는 특별식단을 준비하기로 한 것입니다.
조금 더 싱싱한 재료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시장에 나가 재료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100인분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필리핀식 고기덮밥!
하루에 한 끼만으로 버티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흰밥만 먹고 고기반찬은 먹지 않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걸까요?

여덟 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물어봤습니다.
"얘야, 왜 반찬은 먹지 않는 거니?"
그러자 아이가 천진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오늘 여기 못 온 동생에게 가져다주려고요.
저는 밥만 먹어도 괜찮아요."

맛이 없었던 게 아니라, 언제 먹어볼지 모르는 맛있는 음식을
동생을 챙기는 마음이 짠 하기만 했습니다.
한창 투정부릴 나이에 아이를 부쩍 커버리게 한 것은
가난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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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을 무사히 마치고, 결연을 진행하는 아동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각 가정마다 결연금을 전달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마련된 결연금인만큼
아이들을 위해 소중히 잘 사용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특히, 이번 필리핀 결연 아동 방문 시에는
꽃잎 바람개비 9호점인 '살레시오 성미유치원'의 정성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은 필리핀 아동을 결연하고 있는데
이번에 필리핀을 방문한다고 하니, 미리 선물을 준비해 보내온 것입니다.

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에는
장난감, 문구류, 손편지 등이 가지런히 들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커다란 선물 상자를 받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습니다.

특히 한 친구의 선물상자에는 경찰 모자가 들어 있었는데
이것은 이 친구의 꿈이 경찰관인 것을 알고
아이들이 경찰 모자를 만들어 넣은 것이었습니다.
미래의 경찰관 친구는 경찰 모자를 쓰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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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함께하신 조향자 후원자님은
일정동안 아이들을 위해 신발을 사고 교복을 사고 책가방을 사서 나눠 주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는 아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연금이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겐 커다란 희망이 됩니다.
결연은 한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한 아이와의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보세요.
나의 관심을 조금만 이웃들에게 돌리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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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은 지난 50여년 전의  '61년도에는  우리나라보다도 잘사는 나라에 속한 국가였는데, 지도자를 잘 못 만나서 빈국이 되고, 우리나라는 지도자를 잘 만나서 대일 청구권으로 받아들인 자금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입하여 고속도로와 포항제철 등 기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여 이제는 경제대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서 못사는 빈국을 도우는 국가가 된 것을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우리도 6.25동란이 끝나고서는 미군 뒤에 졸졸 따라다니면서 '쪼크랫드기부미'라고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상기시키시길 바랍니다.

 제주몽생이[김광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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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광진님의 댓글

김광진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위에 올린 글은 우리가 어린시절 즉, 동족상잔의 6.25 동란을 &amp;#44789;은 지난날의 비참하던 시절을 어린이들에게 설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4기 수강생 김광진[제주몽생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