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한해를 또 어떻게 대비할까 하는 맘으로 늘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한 학교는 작년에 모든 강좌가 면접을 봐서 올해는 만족도 90점이상 강좌는 자동재계약이라는

연락을 받아둔 상태였고,

다른 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족도와는 상관없이 모든 강좌에 대해 모집공고가 나갔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오래하게되면 

실력있고 잘 해서 만족도가 높으니 계속 해주길 바라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곳이 있는 반면,

또 어떤 학교는 오래된 강사라는 이유로 재계약이 되지 않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은바 있어서

늘 수업 준비와 학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서류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한자속독이 아닌 한자로 공고가 나서 더욱 긴장하며

제안서 , 이력서, 자기소개서, 연간계획서를 모두 새롭게 작성하고

오타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긴장감으로 서류심사 발표일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오전10시에 담당선생님께서 면접없이

합격이라는 소식을 들려주셔서 너무 기쁜 나머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이렇게 또 2017년 두학교에서 한자속독 수업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맨 처음 이력서를 제출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긴장되진 않았는데

한해 한해 해가 가고 경력이 쌓여도 1년 계약인 우리 방과후학교 선생님들은

방심하거나 절대 초심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한자속독 선생님 모두 일선에서 승승장구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