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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06 17:14 작성자양미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2,826회

한자속독 1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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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야월 초등학교에서 한자속독을 수업한 지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지난 주 개학을 하고 첫 수업일 이었습니다.

방학때와는 달리, 학교 전체에 학생들이 있고 점심시간이라서 어수선하기도 하고 활기찬 느낌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개학 첫날이라  좀 일찍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수업을 막 마친 교실이라 책상과 의자가 삐뚤 빼뚤 하고 바닥에는 종이랑 쓰레기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수업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급식을 일찍 마친 1학년 학생들이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선생님!"  "안녕? 일찍 왔네. 급식은 다 먹고 왔어?" 하며 간단히 얼굴만 보고 수업 준비하는데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일찍온 친구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한 녀석은 칠판 지우고 또 다른 친구는 바닥에 종이를 줍고 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또 다른 친구가 오더니 "선생님, 전 뭐 할까요?" 하고 묻는 겁니다.

덕분에 한참 걸릴것 같던 수업 준비가 금방 끝났습니다.

정리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카드를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작년 3월 처음 수업올때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첫날 쭈뼛거리며 교실에 들어오고, 시간이 좀 지나 친한친구 생기니 교실을 운동장인것 처럼 뛰고 장난치고 소리질렀었는데....

이제는 다른사람을 배려할 줄도 알고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이쁘네요.

한자속독 1년만에 이정도라니..

평소 교수님께서 "올바른 인성의 바탕에서....​"라고 머릿속에 쏙쏙 넣어주셔서 생각날때 마다 웃음, 긍정, 배려에 관해 얘기하였더니 이런 좋은 모습을 보게된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때 쯤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감동을 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댓글목록

이경희님의 댓글

이경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저 또한 기대됩니다.
부산 62기 신입인 저는 선생님의 수업 모습을 간접경험 했습니다.
새삼 한자속독의 웃음 긍정 배려 확신을 되새기며 내년 이맘때쯤 같은 글을
남기리라 다짐합니다.

박순조님의 댓글

박순조 | 포항,경주교육본부 작성일

양미경선생님 안녕하세요^^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합니다.
웃음,긍정,배려를 배우는 친구들이라 선생님을 도우며
자기할일을 스스로 해내니 뿌듯한 모습입니다.
가르친 보람
늘 느끼시면서 올해도 행복한교실 만들어 가세요^^
양미경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이태식님의 댓글

이태식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양미경 선생님의 가르치심이 최교수님의 가르치심을 닮아가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멋진 훌륭한 제자가 배출 되도록 열심히
최 교수님을 닮아갑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