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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17 23:53 작성자전원림 (부산동남부양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댓글 2건 조회 2,002회

三生有幸

본문

삼생유행: 세 번 태어나는 행운이 있다는 뜻으로, 서로 간에 남다른 인연이 있음을 비유


불경에 나오는 말이다.

법호가 원택이라는 승려가 있었다.

그는 불학에 조예가 깊었고, 이원선과 남다른 우정을 나누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여행길에 올랐는데, 어느 곳을 지나가다 만삭이 된 여인이 물 긷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원택이 그 부인을 가리키며 이원선에게 말했다.

"저 부인은 임신한 지 3년이 되었네.

그녀는 내가 환생하여 그 아들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네.

나는 그동안 환생을 피해왔는데 오늘 그녀를 만났으니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네.

3일이 지나면 저 부인이 아이를 낳을 테니 자네가 저 여인 집에 한번 가보게.

만약 아이가 자네를 보고 웃으면 그게 바로 나일세.

그리고 13년 뒤 중추절 밤에 나는 항주의 천축사에서 자네를 기다리겠으니, 그때 가서 우리 다시 만나세."


이원선은 원택의 말을 듣고 웃었으니, 아이가 3년이나 뱃속에 있다는 게 말도 안 되거니와 그 아이가 원택이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했기 때문이다.

정확히 3일 후 이원선은 원택 화상이 입적했다닌 소식을 듣고는 화들짝 놀라 원택이 했던 말을 떠올린 뒤 그 부인의 집으로 가서 아기를 보자, 아기는 그르 보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나서 13년이 지나 중추절 밤이 되었다.

이원선은 약속한대로 항주에 있는 천축사를 찾아갔다.

그가 막 절 문에 다다랐을 때, 목동이 소 등에 타고 "삼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영혼인데, 정든 사람이 멀리서 찾아왔네."라고 읊조리는게 아닌가.


이렇듯 삼생유행은 아주 특별하고 끊어지지 않는 인연을 비유하는 말이며, 때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때 이 말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전국에 계신 한자속독 선생님^^
우리가 이렇게 한자속독으로 맺어진 인연 또한 남다르지 않나요?
무더운  여름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2017년 하반기도 파이팅입니다

댓글목록

정미례님의 댓글

정미례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승승장구 하세요...
감동 깊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혜경님의 댓글

정혜경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전원림 선생님 반갑습니다.
삼생유행.. 깊이 새기고,
한자속독으로 만난 인연을
늘 특별한 인연으로 여기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