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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1-06 14:32 작성자김미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3,509회

징검다리- 돌을 놓는 마음

본문

저 어릴 때 시냇가에는 다리가 없어 징검다리를 통해 건넜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널 떄는 약간의 짜릿함과 스릴도 느끼곤 했습니다

 

어느 선생님의 시골분교에서 교편 생활들 했을 때의 일이라고 압니다

학교에 출퇴근하려면  시냇문를 건너가야  했는데

시냇물은 돌을 고졍해 놓은 징겁다리를 건너가야 했지요

어느 날 퇴근길에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돌하나가 넘어져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마침 고향에서 오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온 그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쩌다가 물에 빠졌냐고?

징검다리를 디디다가 잘못놓인 돌을 밟아 빠지게 되었다는 말을 하니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은 바로 놓고 왔겠지?

아들은 머리를 끍적이며

"얼른 와서 옷 갈아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그 생각을 못했어요".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다른 학생들이 시냇물에 빠질 수도 있는 데 어떻게 그냥 올 수 있는 거냐. 당장 잘못 놓인 돌을 바로 놓고 오너라. 그리고 나서 옷을 갈아 입거라".

처음에는 어머니의 말씀이 그 선생님 듣기에 서운하고 야속하게 들렸지만, 두고 두고 생각해봐도 어머니 말씀이 맞는지라 돌을 바로 놓고 돌아왔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상대하고 가르치는 일이 징검다리와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훌륭한 인재로 가기위한 가교역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어긋나면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그 마음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른 인성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그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짧은 글에 끝없는 잔상이 이는 오늘입니다

댓글목록

최석님의 댓글

최석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말씀처럼 인성이 바로 서지 못하면 공부를 잘한들
무슨 소용이고 돈이 많아봤자 그 돈은 한낫 종이조각에
불과할 뿐이지요.
시냇가 징검다리를 조심히 건너듯 우리 학생들 지도에
매번 신중을 기하여 조금이라도 삐뚤어진 돌은 바로 세워
올바른 인성 가진 학생들로 키워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