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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1-26 22:44 작성자박향옥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댓글 2건 조회 1,874회

내조지공(內助之功)

본문

중국 전국시대의 일입니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조조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맏이인 조비(曹丕)는 동생 조식(曺植)에 비해 성격이 유약하고 총명함이 부족했습니다.


조비는 아버지의 편애를 받는 동생 조식이 왕위를 물려받게 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조비는 여인 곽씨(군(君)의 장관(長官)인 곽영(郭永)의 딸)의 책략으로

동생 조식(曺植)을 밀어내고 왕위를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도운 곽씨를 총애하게 되었고,

문제로 등극한 후 부인이었던 견후(甄后)를 폐하고 곽씨를 황후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충신이었던 잔잠(棧潛)이 상소를 올려 황제를 말렸습니다.


"옛날 세상을 잘 다스린제왕에게는 충성스런 신하의 보좌도 있었지만, 어진 아내의 도움(內助之功)도 있었습니다."


잔잠은 이와 같은 말을 하며, 큰일을 하는 사내에게는 어진 아내의 내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문제(文帝)는 그의 충언을 듣지 않고 곽씨를 황후로 삼았습니다.

결국 황후가 된 곽씨는 뒤에 견후를 모함하여 죽이고, 간악한 말들로 왕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합니다.


잔잠의 말에서 내조지공(內助之功)이란 사내가 큰일을 하려면, 어질고 착한 아내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후 조비는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쳤으나 큰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외척과귀족들의 세력만 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3대만에 사마씨(명문귀족 중의 하나)에게 왕위를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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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안진숙님의 댓글

안진숙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의미있는 고사성어 감사합니다.
복된 한해 되시길..

정혜경님의 댓글

정혜경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모든 가정에 내조지공, 외조지공으로 복된 가정이 되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